기술담소  2016. 6. 7. 13:21

1.

북미에서 컴퓨터를 살 때 가장 싼 시즌은 ① Back to School (백투스쿨) season이라고 부르는 9월 5일 개학을 앞둔 시점, 즉 8월과 ②  Black Friday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는 11월 네번째 금요일이 있습니다.


①과 ②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①은 대체로 컴퓨터를 구매하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할인이 제공되지만, ②는 가격 공부도 하고 물건 정보도 미리 확보해서 좀 노려야 됩니다. 즉 기회가 한정돼 있지요. 온라인 상에서도 성격이 비슷하게 세일을 합니다. ①은 거의 누구나 8월 중에는 할인 받지만, ②는 제품이 한정돼 다 팔리면, 아니면 그 날이 지나면 대체로 기회가 없습니다.


요컨대 대중적인 할인을 받으며 컴퓨터를 사려면 8월이 괜찮습니다. 반면에 컴퓨터를 잘 알고 운을 좀 실험해보겠다거나, 상점 앞에 장기간 대기 및 육탄돌격 전술의 대가라면 11월이 기회일 겁니다.


만약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때 방문해서 물건을 사겠다고 노린다면, 미국 주중에는 오리건주가 가장 좋습니다. 상품세가 없거든요. 그냥 물건 값만 내면 됩니다. 세금은 0%. 전 지역이 면세점!  


미국은 주별로 기본 판매세에 동네(?) 세금을 더하는 방식이라 같은 주라도 세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워싱턴주의 기본 판매세는 6.5%인데 여기에 시청이 몇 % 더 얹는 식입니다. 그래서 시애틀이 9.5%일겁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캘리포니아주도 주 기본 판매세가 7.5% 이고 여기에 +얼마 식으로 해서 최대 10% 정도 붙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캐나다에서 산다면 앨버타주가 최선입니다. 역시 주상품세가 없고 연방판매세(GST)만 5% 붙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가장 세율이 낮습니다.  BC주(12%)나 새스캐처원주(10%), 온타리오주(13%)에 비하면 앨버타주 상품세는 엄청난 할인이죠. 그리고 환율을 고려하면 캐나다는 애플 제품이 싼 편에 속하는 나라랍니다. 물론 캐나다달러라 미화보다 가시적으로 숫자가 높아보일 뿐이지, 환율 계산해보면 저렴합니다.


그럼 캐나다에서 사느냐, 미국에서 사느냐하면…


맥북, 512GB를 캐나다 달러로는 1899달러, 미화로는 1599달러인데, 원화로 환산해보면 캐나다는 174만5000원, 미국은 188만9000원입니다. 여기에 세율 잘 계산해보시면… 답이 똭~ 나오죠.


2.

애플은 6월이 되자마자 back to school이라며 대학생 또는 대학 입학 예정자와 그 부모를 대상으로 Beats Solo2 헤드폰을 끼워주는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좀 일찍 시작한 편이지요.


여기에 집안 곳곳에 보리농사 짓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애플은 6월 13일부터 17일 사이 WWDC란 행사를 합니다.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의 약자인데, 프로그램 위주지만 가끔 신제품 발표가 이뤄집니다.  그 신제품이 대박으로 이어지기도 하구요.


애플의 WWDC 2016 소개 홈페이지 캡처… 이 말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다음 주 공개됩니다. 애플와치도 나오고, 자동차도 나올려나요?



이 행사에 신제품이 소개되면 얼마 후, 구모델이 된 제품은 아주 약간의 할인가 판매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Airport Extreme에 기대를 약간 하는 중입니다. 제발 신제품이 나와서, 기존 모델을 제게 싸게 팔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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