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앱 10개만 골라봐요… 번들헌트 봄철 세일

맥용 앱을 일정기간 꾸러미로 파는 번들헌트(Bundle Hunt)에서 두 차례 앱을 사봤습니다.

보통 정말 필요한 앱에 묻어가는 앱 몇 가지가 있는 형식인데요.  필요한 김에 사면서 그냥 공짜로 몇 개 더 골라잡는 기분이랄까요.

이번에도 38가지 앱 중에 10가지를 골라 담아 미화 22달러에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번과 차이점은 22달러 크레딧(credit)을 준다는 건데, 다음 번 앱을 살 때 쓸 수 있습니다.

저의 선택은 사진 효과 앱으로 ① Tonality CK∙ ② Intensify CK를 선택했습니다. 토날리티는 흑백사진, 인텐시파이는 컬러사진에 여러 설정을 줄 수 있는 앱인데, 유명한 편이지요. 라이트룸 등 사진 편집앱에 맞물려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큰 기대 안하고 사진에 변화를 주는 앱인 ③ Morph Age를 넣었습니다. 역시 기대를 안해 다행. 모프에이지는 추천 안합니다.

탁상 출판용 앱으로 ④ Swift Publisher와 ⑤ Contact Page Pro를 더했습니다. 스위프트 퍼블리셔는 간단한 전단 만드는 데 괜찮은 앱으로 전에 골라놨던 것인데 마침 할인 판매하니 산 것이구요. 컨텍트페이지프로는 사진을 모아 도감을 만들 수 있는 앱입니다. 이 도감을 PDF처럼 인쇄용 문서로, Jpeg같은 그림파일로 또는 인디자인이나 쿼크익스프레스용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사실 컨텍트페이지프로는 큰 기대를 한 건 아닙니다만 쓸모 있을 것 같네요. 광고지나 뭐… 광고지 만드는 데.

⑥ Mellel 은 문서 편집기인데 역시 큰 기대를 한 건 아닙니다. 상호참조기능(cross reference)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혹해서 골랐는 데, 아무래도 사용법을 좀 더 들여다보고 공부해야겠네요. 한글 환경에만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절대 추천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⑦ Commander One Pro는 유명한 쌍창(dual windows) 자료 관리 앱입니다. 창이 두 개. 사실 창이 두 개란 건 큰 매력이 아닐 수도 있죠. OS X 엘캐피탄부터 스플릿 뷰(Split view)기능이 도입되면서 Finder를 두 개 띄우면 되니까요. 몇 가지 추가 기능, 숨겨진 자료 보기 라던가 압축하기, FTP접속 기능이 매력입니다. 사실 파인더 두 개 띄우고 작업할 일 없다면, 이 앱도 필요는 없습니다.

⑧  Aer는 거의 혹시나 하는 기대로 선택했습니다. 웹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하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Mysql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php양식을 간단하게 만드는 앱이라는 소개에 혹해서 샀습니다. 평가는 좀 더 들여다 본 후에 해야 할 것 같아요. 개발사 페이지 설명대로라면 요즘 다시 웹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는 ‘대박’인데… 아닐 수도...

⑨ Paragon NTFS for Mac 14은 오로지 OSX상에서 부트캠프 파티션으로 자료를 옮기기 쉽겠다는 생각에 샀습니다. 혹시나 외부저장장치로 윈도-OSX사이에 자료를 옮길 일이 많다면 좋은 투자입니다. 추천!

⑩ Paperless 는 기대했던 앱입니다. 종이 자료를 남기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에게 유용해 보였습니다.  각종 종이서류를 전자화해서 분류 저장해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부분은 맥의 카메라로 스캔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즉 카메라+OCR기능만 지원했어도 대단할텐데, 그게 안되니 안타깝네요. 전용 스캐너를 판매하긴 하는 데 가격이 개인 용도로 쓰기에는 좀 과합니다. 게다가 한글은 지원 안하네요. 제대로 활용하려면 영한지원+맥 카메라 지원 OCR앱을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이폰 지원 OCR도 괜찮은 대안 일 듯 싶네요.

저의 추천은 일단 ①, ②, ④, ⑨ 입니다. 40% 군요. ⑥∙⑧∙⑩은 좀 더 써본 후에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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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나 아래 링크로 번들을 구매하시면 번들헌트 제휴에 따라 제게 5달러의 크레딧∙커미션이 지급됨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이런 건 솔직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