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맥북  2014. 5. 8. 13:13

그저께 저희 집 에어포트 타임캡슐(AirPort Time Capsule)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에어포트 타임캡슐은 애플이 만든 공유기(router)와 자료저장통(NAS) 겸용 기기입니다. 즉, 모뎀과 연결해 인터넷 신호도 나눠서 쓰게 해주고, 맥의 자료를 복제, 저장해주는 기계입니다.

애플TV로 즐겁게 뮤직비디오를 본 것이 마지막. 산책 갔다가 돌아왔더니 타임캡슐이 꺼져 있더군요. 그 이후 복구가 안되네요.
예전에도 한 번 뜯어서 고쳤기 때문에 이번에도 뜯어 고쳐볼려고 했지만, 제 능력 밖의 고장이었습니다.
근 3년 만에, 약 30만원 조금 넘는 기계가 돌아가시니 많이 아쉽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애플 제품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준 제품입니다.



고장 난 것은 4세대 제품(2011년 6월~ 2013년 6월) 이니, 현재 5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불만은 HDD입니다.

4세대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자료복사용(back-up)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HDD가 웨스턴디지털의 그린(Green), WD20EARS인데 이 모델은 저전력에 소음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대보다 금방 사망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확인한 또 다른 교훈은 "무슨 기계든 겸용은 별로다.” 

차라리 공유기 역할을 하는 에어포트 익스트림(AirPort Extreme)에 외장HDD를 물려놓는 것이 더 나은 선택 아니었나 싶습니다.
참고로 에어포트 익스트림의 한 단계 아래 제품, 에어포트 익스프레스(AirPort Express)는 USB 포트가 있어도 외장HDD 연결은 안된답니다.

현재는 넷기어(Netgear) WNDR3700에 dd-wrt를 심어 사용 중인데… 솔직히 만족도는 타임캡슐 4세대보다 높네요. 

 




HappyMac.Tistory.com
해피맥 RSS Mike Sierra 의 맥과 아이폰, 아이팟 이야기
글 찾아보기
주제따라 보기
분류 전체보기 (26)
기술담소 (9)
아이맥∙맥북 (15)
아이폰∙패드∙아이팟 (0)
아이튠스 활용하기 (0)
사파리 활용하기 (0)
블로그 관리기록 (2)
최근 글
최근 답글
방문자 수
전체
오늘 | 어제